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리뷰 | B급인 척하는 A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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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올 앳 원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포스터

 

애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줄거리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이민을 와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인, 에블린입니다. 에블린의 삶은 피곤하고 힘듭니다.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는 남편, 동성애자에 반항하는 딸, 세금 문제로 시끄러운 국세청. 에블린의 삶에 있는 모든 것들이 에블린을 괴롭힙니다. 그러다 어느 날 에블린은 국세청으로 세무조사를 받으러 갑니다. 층을 오르는 엘리베이터에서 남편 웨이몬드가 발작을 하더니 에블린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 세상은 선택을 할 때마다 우주가 나뉘면서 생기는 멀티버스가 있다는 사실이죠. 멀티버스 속에서는 에블린은 쿵후로 성공한 영화배우,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 국세청 직원과 사랑을 하는 핫도그가 되고, 돌이 되기도 합니다. 멀티버스에서 찾아온 남편, 알파 웨이몬드는 에블린에게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실패자 그 자체인 에블린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에블린은 멀티버스 속에 있는 자신의 능력을 빌려오는 법을 배우고,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주주 투바키를 막기 위해 노력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주 투바키는 자신의 딸이었습니다. 에블린이 딸을 멀티버스에 자주 많이 노출시키면서 딸이 변해버렸습니다. 주주 투바키의 목적은 모든 우주에 있는 자신을 느끼면서 공허해진 마음을 이해받고 싶은 것뿐이었습니다.

 

에블린은 자신의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허무주의에 빠지지만, 남편 웨이몬드의 말을 듣고 허무주의에서 빠져나와서 자신의 딸이 받은 상처를 이해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면서 문제들을 해결하고 행복한 엔딩을 맞습니다.

 

애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리뷰

 

이 영화는 정신도 없고, 혼란스럽습니다. 멀티버스를 주제로 하기도 하고, 영화에서 쓰이는 기법들이 산만합니다. 그래서 처음 영화를 보면 도대체 이게 무슨 내용이야? 하면서 보다가 이거 B급 영화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계속 보면, 영화 속에 있는 철학과 메시지는 절 대 B급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너무 공격적이고, 친절함이 필요하다는 웨이몬드의 말은 지금처럼 혐오가 가득한 세상에 꼭 필요한 말 같았습니다. 

 

그런데 메시지랑 철학이 아무리 좋아도 영화의 모습은 B급입니다. 성인 용품도 나오고, 성인 개그도 나오고, 총이랑 사람들이 잔인하게 죽습니다. 만약 이런 장면에 거북함이 있다면 안 봐도 상관없는 영화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는 2023년에 성공한 영화가 없어서 더 돋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2023년에 영화관에서 볼만한 영화가 얼마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2023년에 신박한 느낌을 주는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볼 영화가 없다면 꼭 보면 좋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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