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엔픽플 홀인원 보험은 무슨 서비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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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월 15일에 홀인원을 하고 엔픽플에 홀인원을 신청하고 상금을 못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이 추측으로 " 자금이 없다. 대표가 잡혀가고 직원이 없다. " 라는 추측만 하길래 직접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로 엔픽플을 분석했습니다.

 

홀인원 보험 롱기스트, 엔픽플, 12000 클럽 상황 완벽정리 - 꿀팁 저장소 (azinapex.com)

 

엔픽플 홀인원 멤버십 서비스

 

엔픽플, 롱기스트, 12000클럽 이 세 곳은 골프에서 홀인원을 하면 상금을 주는 멤버십 서버스입니다.

 

그런데 2023년 7월을 기준으로 3, 4개월 걸린다는 지급이 늦어지고 있어서 기존 회원들에게 많은 원성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광고는 올라오고, 공지는 없고, 전화는 받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폰지 사기 아니냐?, 회사가 도망가려고 하는게 아니냐고 하는 추측이 많습니다.

 

엔픽플 홀인원 서비스는 한 달 2천원을 내면, 골프에서 홀인원을 했을 때 상금으로 200만원을 줍니다.

 

좋은 혜택과 연애인, 유튜브 광고로 공격적으로 회원을 모은 엔픽플 홀인원 서비스 지금 어떻게 됐을까요?

 

엔픽플 홀인원 서비스 현재 상황

엔픽플 홀인원 사기

 

현재 작년 12월부터 지급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식인, 골프 카페 등 사람들의 입소문을 보면 8월까지 지급됐다고 하는데 누락된 사람도 있습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검색하면 엔픽플 홀인원 사기 피해자 오픈 채팅방이 나옵니다. 그 곳에는 작 년 8월에 홀인원을 하고 상금을 못 탄 사람이 있습니다.

 

지식인 엔픽플 신고 모집

 

현재 많은 사람들이 엔픽플에서 지급을 받지 못해서 신고, 고소 등으로 사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더 무서운 점은 엔픽플은 2022년 12월 이후로 모든 SNS, 어플을 업데이트 안해서 사람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엔픽플은 골프 관련 회사도 아닙니다. 요즘 애들한테 유행하는 틱톡처럼 쇼츠 비디오, 넷플릭스처럼 영화를 보는 OTT 서비스를 하는 멀티 플랫폼 어플입니다. 이건 제 생각이니까 참고만 해주세요.

 

아마 2년 전부터 골프가 청년, 중년, 노년을 아우르는 운동이 되면서 홀인원 서비스로 어플을 이용하는 사람을 늘리려고 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 서비스를 하면서 홀인원 상금, 운영 자금을 충당하려고 했는데 실패한 거 같습니다.

 

엔픽플 기업 정보 분석

NICE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업 정보를 보면 설립 일자는 골프가 유행하던 시기에 시작했습니다. 

 

 

연관 기업도 골프, 운동 관련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커머스, 스토어, 스튜디오 같은 물건을 팔거나 영상을 제작하는 곳과 연관이 많은 걸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12월을 기준으로 골프 붐이 끝나면서 회사 인원을 감축했습니다. SNS, 어플 관리가 끝난 시점과 동일합니다. 또한 총 인원도 줄었고 채용도 더 안하고 있습니다.

 

재무제표도 2021년 이후로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고 영업 이익도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닌 거 같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보통은 소비자가 갑이지만, 이런 경우는 회사가 갑입니다.

 

왜냐하면 금융 당국, 소비자 보호원도 소관이 아니라 여러분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회사에 문의를 할 수 있는 전화문의는 사라졌고 어플 내 1:1 문의만 할 수 있습니다. 해보면 회사 조항에 비밀이라고 알려주는 것도 없습니다.

 

또 해지를 해도 상금은 받을 수 있지만 얼마나 걸릴 지 알 수 없습니다. 회사 상황이 너무 안 좋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글이 있습니다.

 

롱기스트, 엔픽플 뭐 유사한 게 자꾸 나오는데... 얘들 보험회사 아니고, 따라서 보험상품도 아닙니다.
그래서 검색에 잘 걸리라고 바이럴에서는 보험 키워드가 포함되어 나오지만, 공식 광고에서는 멤버십이라고만 하죠.

원래 보험회사가 취급하는 홀인원보험에는 정액형과 실비형이 있(었)는데요.
실비형은 홀인원으로 인하여 지출된 비용을 지급합니다. 여러 개 들어도 소용없습니다. 모든 손해보험은 중복보험이라는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손실액 이상을 보상하지 않고, 가입금액이 손해액을 초과하게 되면 보험가입금액에 비례해서 줍니다. 예컨대 A사에 200만, B사에 300만짜리를 들고 홀인원을 해서 300만을 지출했다면 A 200, B 300을 주는 게 아니라 300을 2:3으로 나눠서 120과 180 이런 식으로 줍니다. B 하나만 들면 되는 건데 괜히 A에도 가입해서 보험료만 이중지출되는 것이죠.

정액형은 지출액과 관계 없이 (생명보험금처럼) 홀인원 사실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여러 개 들었으면 각각 회사로부터 보험금 다 받습니다.
정액형은 모럴해저드 문제가 심각해져서(여러 개 가입한 다음에 동반자와 캐디까지 다 짜서 가짜 홀인원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꽤 많이 있었거든요) 신규판매가 중단되었고, 현재 신규 홀인원보험은 모두 실비형입니다.

보험사기는 그 자체로 수익성이 보여야 합니다. 캐디 포함 여러 명의 입막음 난이도와 그에 들이는 비용이 보험금과 비슷하거나 더 많다면 아무도 안 하거든요. 과거 홀인원보험 사기도 여러 보험사가 홀인원보험을 취급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죠.

정액형보험은 태생 자체가 모럴해저드에 대단히 취약합니다. 한 보험사만 취급할 때 판매갯수가 100이고 보험금 총 지급액이 50이라면, 같은 상품을 5개의 보험사가 취급하고 판매갯수도 100×5=500이라고 할 때 보험금 총 지급액은 50×5=250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500~1000 이런 식이 된다는 것이지요.
(사견이지만, 생명보험을 제외한 정액형보험은 웬만하면 규제를 좀 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더라도 기본적으로 위험한 상품임이 명백한데, 그걸 팔아 놓고 다시 고소하고 하는 상황을 보면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거든요.)

롱기스트나 엔픽플은 사라진 정액형과 유사합니다. 보험사의 정액형 신규판매가 사라져 위험성이 낮아졌기 때문에 무주공산이 된 시장을 치고 들어온 것에 불과해요. 혹시 유사 상품이 나와서 추가로 시장에 진입하면, 십수년 전에 보험업계가 겪은 일을 그대로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 두 회사의 홀인원 사업입니다. 텅 빈 공간이 아니었다면 애당초 시도할 수도 없었다는 거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거 수익성 없습니다. 현재의 보험회사 실비형 상품도 손해나는 구조이고, 아직 사기도 많습니다. 실비라서 영수증이 필요하니 인근 잘 아는 식당에 부탁해서 보험금 한도액까지 영수증 하나 만들고 곧바로 취소한 다음에 그 취소 전에 받았던 영수증을 제출해서 보험금을 받는 식인데요. 이게 멍청한 게 카드회사 전산에 떡하니 남아 있기 때문에 안 걸리고 공소시효 10년 지날 때까지 기우제 지내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많은 케이스에서 나중에 적발되어서 토해내고 징역가고(작정하고 한 경우) 벌금내고(보험설계사가 된다더라 해서 별 생각 없이 한 경우);;;

보험회사가 손해나는 실비형 상품을 유지하는 것은, 골프를 친다는 것 자체로 그래도 중산층 이상이라는 것이고, 향후 다른 상품 더 팔아먹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이 더 큽니다.
그런데 이걸로 사업을 한다? 무조건 지급이 아니니 폰지가 아닌 것일 뿐, 손해율 제대로 계산하고 들어왔을 리가 없으니 한번 지연된 지급시기는 점점 뒤로 갈 겁니다.

게다가 스크린골프 쪽은 얘들이 미리 삽질을 해 주는 바람에 보험회사들의 손해율 예측에 도움이 되었고, 보험회사들이 최근 보험금을 낮춰서 스크린전용 상품을 하나둘 내놓고 있어 이제는 무주공산도 아닙니다.
(참고로 보험회사들의 스크린전용상품들은, 스크린골프 회사의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로 증빙하므로 영수증이 필요 없어 일견 정액형이라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다수계약시 비례보상입니다. 즉 두 개 들었다고 하여 두 배로 받지는 못하므로, 엄밀히 이야기하면 보험금 청구절차에서 증빙의무만 면제하는 실비형 상품이라고 봐야 합니다.)

일단 보험회사가 비어 있던 영역에 진입한 이상, 보험금 지급의 안정성에서는 넘사벽이므로, 두 회사가 홀인원 관련 사업을 계속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출처] 딜바다닷컴 - https://www.dealbada.com/bbs/board.php?bo_table=forum_golf&wr_id=976886

 

쉽게 말하면 이런 기업보다 훨씬 안정적인 보험사'도' 포기한 시장에 수익 계산도 안해보고 난입해서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겁니다. 결국 보험도 아닌 상금 서비스는 계속하는 게 불가능하고 보험사의 실패를 똑같이 겪게 될 거 같습니다.

 

2023년 7월 24일 추가 근황

태성 이엔씨 그룹 대표 구속 기사

 

태양광서 영화사업까지 문어발사업…1천억 사기 회사 대표 구속 | 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다 자금난에 불법으로 1천억원대 투자금을 유치한 유사수신행위로 태성이앤씨 그룹 대표가...

www.yna.co.kr

 

정말 대표는 구속됐습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엔픽플이 홀인원 상금을 지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지급 능력에 의심이 듭니다. 

 

이런 사례는 엔픽플, 롱기스트, 12000클럽 많습니다. 이런 기업들의 자세한 이야기도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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